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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의 원인과 증상 및 예방법

by 김백꼼 2024. 4. 28.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병으로, 심각한 통증과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젊은층에서도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죠. 주로 피부에 나타나며,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어디든지 발생 가능합니다. 우리 몸의 신경은 척추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리면 몸의 한쪽에만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이 발생하게됩니다. 또한 신경 중에서도 감각신경과 운동신경 중 주로 감각신경에 침범하여 몸의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나게됩니다.

 

[대상포진의 원인]

1) 대상포진의 주된 원인

수두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의 재활성화입니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어린 시절 수두를 앓고 난 뒤 신경절에 잠복해 있게 됩니다. 이후 면역력 저하, 고령,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재활성화된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피부로 이동하여 특징적인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대상포진의 근본적인 원인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 저하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다시 활성화되면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대상포진의 위험요인

대상포진의 발병에는 다음과 같은 위험요인들이 작용합니다. 65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암, AIDS, 장기이식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위험요인입니다. 당뇨, 암, 류머티즘 등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스트레스가 대상포진 발병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면역력 저하로 인해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면역력 저하와 관련된 다양한 요인들이 대상포진 발병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따라서 대상포진의 근본적인 원인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이며, 이를 유발하는 다양한 위험요인들이 작용하여 대상포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3) 대상포진의 재발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재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의 몇몇 연구에서는 기존의 알려진 것보다 높은 재발률을 보고하였습니다. 국내에서 시행된 연구에서의 재발률은 약 2.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의 재발률 연구에서는 0.5~6.3%로 보고되어있습니다. 면역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경우에는 재발이 가능합니다. 

 

[대상포진의 증상]

1) 초기 증상

피부발진이 나타나기 1주일 전 이내에서 부터 감기 몸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몸의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즉 두통,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숨쉬기가 곤란하거나, 배가 아프든지, 팔 다리가 저리며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데 수포병변이 없이 가렵고 아프며 근육이 아파서 근육통이나 다른 내부장기 질환으로 오인하여 피부과가 아닌 다른 진료과에서 검사를 시행하거나 며칠 지내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일 내에 물집이 나타나면 이 질환인지 곧 알 수 있습니다. 물집이 나타나면 3일 이내에 고름집 모양으로 변하고 일주일이 지나면 딱지가 생깁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피부 손상이 커지기 때문에 피부가 깊숙이 침범되고 심한 궤양을 만들어 회복 기간도 길어지며 흉터도 남게 됩니다. 그리고 드물지만 피부 병변이 없는 환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편측성으로 몸의 한 쪽에서만 발생하지만 드물게 양측성 또는 다수의 신경절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가슴(흉부), 뇌신경, 허리(요추신경), 엉치뼈 부위(천골신경)의 순으로 많이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다른 사람에게 옮겨 주는 전염력은 약하나, 수두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은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이나 공기감염의 경로를 통하여 전염될 수는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통증

피부발진이 발생한 장소에 따끔따끔한 통증과 함께 신경을 따라 퍼지는 신경통 비슷한 통증이 생깁니다. 대부분 발진이 생기기 전부터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 통증이 아주 심하기 때문에 피부과 질환으로는 가장 많이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병입니다. 통증은 젊은층보다 노인의 경우에 심하게 느끼게 되는데 그 통증의 강도를 분만이나 요로결석 때와 같은 극심한 통증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60세 이상의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에게는 참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아프고 고통스러운 질병이지만, 30세 이하의 젊은이나 어린이에게서는 통증이 거의 없거나 약한 경우도 있습니다.  

3) 합병증

합병증으로는 신경통, 안구 합병증, 청각 신경 합병증이 있습니다. 신경통은 대상포진 환자의 약 30%가 겪는 가장 흔한 합병증입니다. 피부발진이 생기고 30일 이상 지나도 지속되는 심한 통증을 말하며, 지속적인 작열감, 전격통, 이질통 등 다양한 형태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령일수록, 발진이 심할수록 신경통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안구 합병증은 대상포진이 삼차신경을 따라 눈 주변에 발생하면 안구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각막염, 홍채염, 포도막염 등 다양한 안구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영구적인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청각 신경 합병증은 대상포진이 안면신경을 따라 귀 주변에 발생하면 청각 신경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청력 손실, 현기증,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폐렴, 뇌염, 척수염 등 심각한 전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법]

1) 예방접종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50-90% 감소하고, 대상포진으로 인한 신경통 등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아지며, 면역력을 높여 대상포진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됩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자, 만성질환자, 암환자 등은 우선적으로 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접종 후에도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2) 건강한 생활 습관

대상포진 예방에 필요한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생강, 마늘, 고추 등의 향신료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요구르트, 김치 등의 발효식품도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입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합니다. 7-8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주 3회 이상 가벼운 운동을 하면 면역 세포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3)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취미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족,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적 소통망을 형성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공원이나 숲에서 산책하거나 꽃을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가 어려운 경우 클리닉 등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은 심각한 통증과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최근 젊은층에서도 발병이 증가하고 있으며, 바쁜 일상,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신체가 온도 변화에 적응을 잘 못해 면역력 감소로 인한 대상포진을 주의해야합니다. 따라서 예방접종 및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마늘, 생강, 버섯, 해조류, 유산균 등의 면역력 강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상포진의 위험을 낮추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